이날 발표는 포천기독교연합회와 각 기독교 단체를 대표하며 이끄는 20여명의 교계 목사가 참석했다.
포천시기독교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 기독교 신앙인들은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가 평화의 나라를 이루고 아름다운 환경과 인간의 생명이 존중되는 세계가 이뤄지길 기도해 왔다"며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알려진 석탄화력발전소가 포천에 세워진다는 것은 이 땅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요.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이 경제 논리에 밀려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심히 안타깝다"고 밝혔다.
성명 발표는 당초에 포천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사용자의 요구를 포천시 와 시청기자단이 거부해 시청 내부 브리핑 룸이 아닌 외부 현관 앞에서 진행됐다.
발표가 끝나자 취재 기자 몇 명은 홍보감사담당관과 부시장을 차례로 만나 브리핑룸을 걸어잠근 이유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홍보감사담당관과 부시장은 사전에 입을 맞춘 듯 사태에 대한 책임을 시청기자단에게 돌리며 회피했다. “시청 브리핑룸은 시청기자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문을 열고 안 열고는 기자단에서 결정할 일이지 포천시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는 공통된 답변으로 일관했다.
또 시청기자단 소속 총무는 “기독교연합회의 브리핑룸 사용은 기자단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허락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실 사용에 관한 권리가 포천시민이 아닌 자신들에게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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