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 기자수첩①] 민주당은 왜 포천에서 패배했나

답은 개표소가 아닌 현장에 있었다

PCB시민방송 | 기사입력 2026/06/10 [12:31]

[김태식 기자수첩①] 민주당은 왜 포천에서 패배했나

답은 개표소가 아닌 현장에 있었다

PCB시민방송 | 입력 : 2026/06/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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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밤 개표 결과가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선거기간 내내 포천 곳곳을 뛰어다닌 기자 역시 결과를 보며 여러 생각이 스쳤다. 민주당은 왜 패배했고, 국민의힘은 왜 승리했을까.

 

그 답은 개표소가 아닌 현장에 있었다.

 

선거 기간 동안 기자는 유세장과 전통시장, 마을회관, 경로당, 상가와 거리 곳곳에서 수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꺼낸 이야기는 정당이 아니었다. 정치도 아니었다.

 

먹고사는 문제였다.

 

경기는 어렵고, 장사는 안 되고, 농촌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청년들은 일자리와 미래를 걱정했고,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현실을 토로했다.

 

민주당은 정권 교체 이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선거를 치렀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우세 또는 접전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는 여론조사로 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로 결정된다.

 

특히 지방선거는 더욱 그렇다.

 

유권자들은 중앙정치의 구호보다 지역의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고 있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약속보다 실질적인 변화였고, 정치적 수사보다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추진력이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조직력이었다.

 

선거는 결국 지지자를 투표장까지 움직이는 싸움이다. 민주당은 경선 이후 원팀을 강조했지만 기대만큼의 결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직 시장 프리미엄과 기존 조직망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 현상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였다.

 

무엇보다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상당수 시민들은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행정 경험과 실질적인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실행 능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민주당의 패배는 단순히 한 번의 선거 결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왜 시민들이 기대만큼 표를 주지 않았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패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지 못한다면 같은 실수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민주당의 패배만으로 설명하는 것도 절반의 해석에 불과하다.

 

정치는 상대가 있는 경쟁이다.

 

한쪽이 패배했다면 다른 한쪽은 승리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무엇으로 승리했는가.

 

현직 프리미엄이었을까.

 

조직력이었을까.

 

아니면 민주당이 읽지 못한 민심의 흐름을 먼저 읽었기 때문이었을까.

 

답은 역시 개표소가 아닌 현장에 있다.

 

다음 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과 민심의 흐름을 현장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 회 예고

 

국민의힘은 왜 포천에서 승리했나


- 현직 프리미엄인가, 민심의 선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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