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행 중 50대 남성 심정지…헬기 긴급 구조

용출봉 인근서 의식 잃고 쓰러져…등산객 신고·CPR 지도, AED 2차례 실시 후 서울119항공대 병원 이송

PCB시민방송 | 경기 고양 | 김태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9/10 [16:36]

북한산 산행 중 50대 남성 심정지…헬기 긴급 구조

용출봉 인근서 의식 잃고 쓰러져…등산객 신고·CPR 지도, AED 2차례 실시 후 서울119항공대 병원 이송

PCB시민방송 | 경기 고양 | 김태식 기자 | 입력 : 2026/09/10 [16:36]

  © PCB시민방송,북한산 용출봉 인근 탐방로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산악구조대가 출동해 응급처치와 항공 구조를 실시했다. 사진 제공=경기도북부119특수대응단.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에서 산행 중이던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소방당국과 국립공원 구조대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처치를 실시한 뒤 헬기로 긴급 이송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께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 1-1 북한산 용출봉·북한산성 인근에서 “산행 중 사람이 쓰러져 의식이 없다”는 등반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환자의 일행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 영상통화로 CPR 지도…구조대 현장 급파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오전 9시 24분 신고자와 영상통화를 연결해 심폐소생술(CPR)을 지도했다. 이어 소방당국은 서울소방본부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고 서울119항공대 헬기도 긴급 출동했다.

 

경기도북부119특수대응단 산악구조팀 등 구조대는 험준한 산악 지형을 이동해 오전 9시 57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서는 심정지 상태인 51세 남성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북한산성분소 구조대원들은 헬기 호이스트 구조에 앞서 AED를 이용해 두 차례 전기충격을 실시했으며, 이후 환자는 통증에 반응하는 상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악구조팀은 백밸브마스크를 이용해 산소를 공급하는 등 응급처치를 이어가며 환자를 들것으로 이동시킨 뒤 서울119항공대에 인계했다.

 

심장압박 유지하며 헬기 이송…10시15분 병원 인계

 

환자는 오전 10시 12분께 구조돼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과정에서도 심장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기계식 가슴압박장치(MCCE)가 사용됐으며, 오전 10시 15분께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이번 구조에는 경기도북부119특수대응단 산악구조팀 등 차량 4대와 인력 12명이 투입됐고 서울119항공대가 지원했다.

 

경기도북부119특수대응단 산악구조팀은 지난 6월 11일 업무를 시작한 이후 북한산과 도봉산 권역을 중심으로 산악사고 73건에 출동해 77명을 구조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1명이다.

 

구조팀은 실족·추락에 따른 골절과 부상은 물론 조난·고립, 탈진·탈수, 심정지 등 다양한 산악사고에 대응하고 있으며 항공 구조를 가정한 반복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권선욱 경기도북부119특수대응단장은 “가을철 산행 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과 관계기관 협업을 강화해 도민과 등산객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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