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KTX 예매대행, 차단망 뚫었다”…코레일 보완은 연휴 끝난 10월김은혜 국회의원 “우회 취약점 확인하고도 사실상 방치…정부 차원의 긴급 차단조치 필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회의원(국민의힘·경기 성남 분당을)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유료 예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A업체를 자체 검증한 결과 현행 매크로 탐지·차단체계를 우회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3초~1분 간격 불규칙 반복 조회…차단체계 우회
코레일 검증 결과 A업체는 3초에서 1분 간격으로 불규칙하게 좌석을 반복 조회하는 방식으로 현행 매크로 탐지·차단체계를 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은 문제를 확인한 뒤 매크로 탐지 솔루션 공급사에 시스템 보완을 요청했지만 관련 패치는 오는 10월에야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추석 승차권 예매는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지난 3~4일 진행됐으며, 전 국민 대상 예매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결국 코레일이 우회 취약점을 확인했음에도 정작 추석 승차권 예매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시스템 보완이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A업체 ‘2026 추석 취소표 예약’까지 예고
더욱이 A업체는 최근 자체 사이트를 통해 ‘2026 추석 취소표 예약 안내’를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측은 명절 승차권을 미리 선점하거나 사전예매를 대신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취소로 나온 좌석을 조회해 예약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2일 유선 확인 과정에서 현재도 확인된 방식으로 현행 차단체계를 우회할 수 있으며, 10월 패치 전 별도의 임시조치는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코레일은 정상 계정을 통한 접속의 경우 실제 이용자 본인이 접속한 것인지 예매대행 업체가 대신 접속한 것인지 가려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예매대행 이용자를 특정해 별도로 차단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코레일이 제출한 자료에서는 A업체가 이용자에게 코레일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등록하도록 하고 승차권 예약 성공 여부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구조도 확인됐다.
김은혜 “국민 피해 알고도 방치…즉각 대처해야”
김은혜 국회의원은 “추석 귀향길 승차권 예매를 위해 예매 전쟁에 시달리는 국민들이 불법 매크로에 부당하게 당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 같은 전 국민적 피해를 알고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오불관언으로 일관하며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긴급 차단조치를 비롯해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대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PCB시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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